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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니스트 칼레비 키비니에미, 장엄한 북유럽의 음악 몰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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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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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오는 15일 세종대극장에서 대표 기획공연인 파이프오르간 콘서트의 열 번째 시리즈 ‘The Organ sings, 오르간의 노래’를 무대에 올린다.

올해는 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오르간 시리즈 10번째 공연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칼레비 키비니에미가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이 파이프오르간 시리즈를 기획한 이래 핀란드 오르간 연주자가 내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르가니스트 칼레비 키비니에미는 화려하고 수려한 연주와 즉흥에 강한 표현으로 유럽 등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 하고 있는 핀란드의 대표 오르가니스트로 2004년에는 핀란드 정부에서 수여하는 핀란드 오르간 음악 공로상을 2009년에는 State prize of for Music상을 수여 받았다.

키비니에미는 1996년 뉘른베르크, 1998년 카프리, 2001년 슈파이어, 2005년 코르센브로이히에서 열린 국제 오르간 콩쿠르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2001년까지 핀란드의 유명한 오르간 축제인 라티 오르간 위크의 예술 감독을 지냈다.

지금까지 200여장이 넘는 오르간 레코딩 앨범을 발매한 핀란드 대표 오르가니스트인 칼레비 키비니에미는 르네상스시대 성의 오르간, 노트르담 대성당 오르간, 필리핀의 대나무 오르간까지 매우 다양한 오르간으로 전 세계에서 연주해왔지만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이번 한국 연주회에서는 직접 작곡한 오르간 변주곡 연주뿐 아니라, 시벨리우스의 축제풍 안단테 등을 코리안 스트링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공연 곡으로는 핀란드의 대음악가 시벨리우스부터 러시아리스트, 차이콥스키 등 고전부터 낭만,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1부에서는 프란츠 리스트의 연습곡(Etude de concert), 샤를 마리 비도르의 오르간 교향곡 5번 중 토타카를 연주하고, 2부에는 아람 하차투리안의 칼의 춤과 마뉴엘 데 파야의 불의 춤 등 다양한 오르간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음악가 장 시벨리우스의 작품 중에서 가장 서정적인 곡으로 손꼽히며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에 비견될 만하고도 평가받는 ‘축제풍 안단테(Andante Festivo)’도 감상 할 수 있다.

칼레비 키비니에미는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오르간 소리로 마술을 부릴 것이다. 장 시벨리우스가 만들어낸 겨울 폭풍, 그리고 프랑스의 열정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열렬함도 함께 몰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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