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유럽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릴라로, 현재 베를린 동물원에 사는 파투가 13일 환갑을 맞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파투는 이날 바스켓 안에 담은 과일과 야채를 선물로 받고 생일잔치를 했다.
이날 파투는 자신의 배 위에 포도와 바나나를 놓고 먹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동물들에겐 달콤한 음식을 드물게 주기 때문에 이런 모습은 아주 드문 광경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파투의 정확한 나이는 알지 못한다.
지난 1959년 프랑스 마르세유의 어느 바에서 한 선원이 술값을 대신해 새끼 고릴라를 주고 갔고, 이 바의 주인이 베를린 동물원에 기증했으며 당시 동물원은 파투의 나이를 두 살로 추정했다.
파투는 몇몇 곳에 관절염 증상이 있지만, 나이에 비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파투는 지난 1957년에 태어나 현재 미국 아칸소주 동물원에 있는 트루디와 함께 최장수 고릴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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