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건설, 금양 등 상장사 57개사 상장폐지 위기

류소현 기자입력 2025-04-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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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4개사, 코스닥 43개사 상폐사유 발생
범양건영 등 4개사 관리종목 신규 지정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57개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회사 수는 전년 대비 코스피 상장사와 코스닥 상장사가 각 1개사씩 늘었다.

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시장 2024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결산 관련 시장조치 현황'에 따르면 2024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코스피 상장사 14개사, 코스닥 상장사 43개사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는 범양건설,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 금양, 삼부토건, 스타에스엠리츠, 이엔플러스 7개사가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상장폐지 사유가 처음 발생한 해당 회사들은 상장폐지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경우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2년 연속 감사의견이 거절된 코스피 상장사는 국보, 웰바이오텍, 한창, 이아이디 4개사다.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아이디를 제외한 3개사는 오는 14일 개선기간이 종료된 후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이에이치큐, KH필룩스, 세원이앤씨 3개사는 3년 연속 감사의견이 거절됐다. 이아이디를 포함한 이들 4대사는 상장공시위원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후속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코스피에서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상장법인은 총 4개사다.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범양건영, 스타에스엠리츠, 이엔플러스와 감사범위제한 한정을 받은 다이나믹디자인이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기존 관리종목이던 에이리츠, 태영건설, 인바이오젠은 지정 해제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3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전년도 상장폐지 사유가 43개사였던 것과 전체 개수가 동일하나 처음으로 감사인 의견 미달이 발생한 회사는 31개사에서 19개사로 줄었다. 다만 2년 연속 감사인 의견 미달이 발생한 회사는 같은 기간 동안 10개사에서 20개사로 늘었다.

MIT, 지더블유바이텍, 한국유니온제약, DMS, 코스나인, 이오플로우, 투피소프트, 드래곤플라이, CNH, 티에스넥스젠, 이화공영, 제일엠앤에스, 셀레스트라, 삼영이앤씨, 하이로닉, 아이엠, 올리패스, 퀀텀온 19개사는 올해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신규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상장사들은 상장폐지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상장법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를 신청할 경우 거래소는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날부터 10일까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MIT는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돼 별도의 상장폐지 절차가 없다.

2년 연속 감사의견이 미달된 위니아에이드, 제넨바이오, 선샤인푸드, 코다코, 엔케이맥스, 테라사이언스, 푸른소나무, 이화전기, 이트론, 비유테크놀로지, EDGC, 위니아, 시스웍, 노블엠앤비, 알에프세미, 세토피아, 제일바이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에이디칩스, BF랩스 20개사 중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화전기, 이트론을 제외한 18개사는 2023사업연도 감사의견 미달 상장폐지 사유와 병합해 올해 중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3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한울BnC, KH미래물산, KH건설, 장원테크는 이미 지난해 9월 상장폐지가 결정돼 정리매매를 보류 중인 상태로, 별도의 상장폐지 절차는 없다고 거래소는 전했다.

코스닥시장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28개사다. 대규모 손실 사유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20개사보다 8개사가 늘었다.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곳은 4개사에서 6개사로 늘었다.

투자주의환기종목은 총 31개사가 새로 지정됐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 발생이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신규 지정은 35개사에서 31개사로 4개사 감소했다. 해제는 전년도 26개사에서 31개사로 5개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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