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지난해 2월 집단 수업 중단에 들어갔던 의대생들이 1년 5개월 만에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의협과 함께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에는 국회와 의협의 입장도 함께 담겼다. 의협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고, 국회는 “의대생 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정부와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한 의료현장의 피해를 복구하고, 중장기적인 교육·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대생들의 이번 복귀 결정은 2023년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집단적으로 수업을 중단한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