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4~5월 전국 분양 물량 비교 인포그래픽. [자료=부동산인포]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대선이 있는 오는 5월에는 전국에 3만 가구 이상의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1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3만1601가구(아파트 일반분양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4만1925가구)보다는 24.6% 감소한 수준이나, 대선 여파로 분양을 연기한 올해 4월(1만4703가구)보다는 무려 114.9% 증가한 것이다.
5월 중 분양 사업장들을 살펴보면 3~4년 만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단지,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복합 단지 등 주목할 만한 물량이 다수 포함돼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공동주택, 업무, 판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지난 2014년 이후 성수동에서 3년 만에 신규공급되는 단지다.
SK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5구역을 재개발한 '보라매 SK VIEW'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136㎡, 총 1546가구 규모로 이 중 743가구는 일반에 공급된다.
또 롯데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헐고 전용 59~122㎡, 총 1859가구 규모의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분양한다. 일반분양 분은 867가구다.
GS건설은 경기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1~3단지 최고 44층, 33개동, 총 4229가구 규모로 이 중 1·2단지인 3798가구가 먼저 분양된다. 이 밖에 부산에서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기장군 일광면 일광도시개발지구 5·6블록에 전용 63~84㎡, 총 1547가구 규모의 '일광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오는 5월 건설사들이 징검다리 연휴와 대선 일정을 피해 분양 일정을 조절하면서 대선이 끝나는 중순경부터 분양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라며 "예비 청약자들이 다음 달부터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심 지역 및 인기 단지들로의 청약 쏠림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