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사드 제재로 인해 중국 내 한류콘텐츠와 문화콘텐츠가 위축된 가운데, 한국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미술전이 19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작품전은 한·중 수교 25주년과 주중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계기로 새로 단장한 주중 한국문화원 미술관에서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예술원 민경갑 회장 외에 유희영, 최종태, 이종상, 박광진, 엄태정 등 예술원 회원 17명의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서예 등 41개 작품이 전시됐다. 개막식에는 금일, 시대미술관, 마네, 일리, 화이트박스 갤러리 등 다수의 베이징에 있는 주요미술관 관장들과 중국미술가협회, 중화문화촉진회 등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지 화단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주중 대사관 김장수 대사는 개막식에서 이번 행사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 문화교류 역사에 획을 긋는 중요한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경갑 예술원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전시가 40년을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전시회이자 예술원의 올해 첫 해외전시행사로 한·중 간 어려울 때일수록 손을 놓지 말고 더욱 적극적으로 문화교류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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