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포항 영일만항에 국비 454억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최대 5만 톤급 국제여객선이 접안 할 수 있는 국제여객 부두를 짓는다고 20일 밝혔다.
영일만항은 중국 동북3성-러시아 연해주-일본 서안을 잇는 환동해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제여객 부두가 완공되면 러시아·중국·일본을 연결하는 환동해권 국제여객항로가 마련돼 새로운 크루즈 기항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은 경주·안동·대구와 인접해 있어 크루즈선을 타고 온 여행객들이 주변 내륙 관광지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해수부는 예상한다.
허명규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철강산업 대표 도시로만 여겨져 왔던 포항이 국제여객 부두를 갖춘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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