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쪽지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의 특전사 안보팔이가 사기로 끝나는군요. 주적을 주적이라 부르지 못하고 북인권결의안 북한에 물어보고 입장 정한 것까지 송민순 메모 공개로 들통났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특전사도 자원해서 들어간 게 아니라 강제 징집된 것이었죠. 만약 특전사 자원해서 들어갈 정도로 안보관이 확실하다면 북한을 주적이라 칭하지 못하겠습니까? 북인권결의안 북한에게 물어보고 입장 정하고 그러진 않았겠죠. 자원해서 들어가지도 않은 특전사 열심히 팔다가 특전사 출신들 모독한 꼴이 되었습니다. 특전사 들어가신 전우님들, 북한을 주적이라 부르지 못하고 인권결의안 북한에 물어보고 찬성을 기원으로 입장 바꾼 가짜 안보꾼에게 쓴소리 한마디 해주십시오"라며 비난했다.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송민순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11월 20일 오후 6시 50분 방으로 불러, '인권결의안 찬성은 북남선언 위반'이란 내용의 쪽지를 보여줬다. 김만복 국정원장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내용을 백종천 안보실장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남북경로로 확인해보자고 결론을 내렸고, 이후 북측 반응이 적힌 쪽지도 봤다"고 폭로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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