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21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을 앞둔 경계심 속에서 소폭 하락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0.95포인트(0.15%) 하락한 20,547.7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15포인트(0.30%) 내린 2,348.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6포인트(0.11%) 내린 5,910.52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프랑스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1차 투표에서 중도신당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 성향 마린 르펜 후보가 1-2위로 결선 투표에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시자은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6일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세제개편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결과가 엇갈렸다.
4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업황은 7개월 만에 가장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4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의 53.3에서 52.8로 내렸다. 4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도 전월 52.8에서 52.5로 내렸다.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가리킨다.
반면 미국의 지난 3월 기존주택판매는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4.4% 증가한 571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개별주 중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2.4% 미끄러졌다. GE는 올해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1센트, 매출이 276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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