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선체감정기관, 잠수함 충돌설 등 '세월호 3대 의혹'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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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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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정기획서 선체조사위에 제출…제3차 전원회의서 일정 협의

(목포=연합뉴스) 김형우 정회성 기자 = 세월호 선체조사 자문기관인 영국 브룩스 벨(Brookes Bell)이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에 조사 계획을 담은 감정기획서를 최근 제출했다.

선조위는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 벨이 세월호 침몰 원인 조사 계획을 담은 감정기획서를 최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브룩스 벨이 30여 장에 달하는 감정기획서를 최근 제출해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감정기획서에는 브룩스 벨이 세월호의 침몰 원인으로 알려진 복원성 부족이 왜 발생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사 계획을 담았다.

브룩스 벨은 항해 장비가 있는 선체 내부 조타실을 비롯해 타기실, 화물창과 기계실을 비롯해 스테빌라이저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테빌라이저는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날개 모양의 구조물이다.

브룩스 벨은 또 선체 양면 등 선체 외판을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는 한편 침몰 원인과 관련한 시뮬레이션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기획서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은 조사항목마다 2개월∼6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브룩스 벨은 예측했다.

조사에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잠수함 충돌설과 고의 침몰설, 내부 폭발설 등 각종 의혹 해소도 포함됐다.

선조위는 감정기획서를 토대로 28일 오전에 열리는 제3차 전원회의에서 브룩스 벨의 조사권한과 범위를 어디까지 부여할 것인지에 대해 협의한다.

vodcast@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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