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스마트폰이나 PC로 시청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지만 유료 시청자는 이용자 중 5%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최근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OTT) 이용자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7일∼8월 19일 전국 만 13세 이상 7천3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OTT 이용자는 35.0%인 2천585명으로 집계됐다.
OTT 이용자의 이용빈도는 '주 1∼2일' 29.2%, '주 3∼4일' 24.2%, '주 5일 이상' 24.1%였다.
OTT 이용기기(복수응답)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기기가 97.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PC가 16.5%, 노트북이 7.9%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이용자는 20대가 26.9%로 가장 많았다. 30대 22.6%, 40대 20.7%, 10대 17.5%, 50대 9.8% 순이다.
그러나 OTT 이용자 가운데 정액제에 가입하거나 추가 요금을 내고 OTT VOD를 이용하는 비율은 4.7%로, 100명 중 5명도 안 됐다.
이처럼 OTT 유료 이용률이 낮은 것은 무료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매체가 많아 유료로 시청할 필요성을 느끼는 이용자가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응답자들이 평소 쓰는 OTT 서비스별 이용률(복수응답)을 보면 무료인 유튜브가 88.6%, 페이스북 30.9%, 네이버 TV캐스트 24.2%, 아프리카TV 11.1%, 다음 TV팟 8.2%이다. 반면에 유료인 모바일 IPTV와 'Pooq' 등 이용은 2% 내외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OTT 이용자는 스마트기기 활용이 익숙한 젊은 세대와 학생, 사무직이 많고,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능동적인 수용자"라며 이에 맞는 업계의 대응 전략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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