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해경의 ‘해양사고 줄이기 프로젝트’가 차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올 1월~4월까지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30척(침몰 1척, 사망 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척(침몰 3척, 2명 사망, 1명 실종)에 비해 40%가 감소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선박고장이 12척으로 가장 많았고, 그물에 걸려 표류하는 사고가 5척, 전복 4척, 좌초 1척, 침수 1척, 기타 등이다.
원인은 운항 부주의, 관리소홀, 정비 불량 등 개인 과실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체 80% 이상을 차지했다. 선종별로는 출어선이 가장 많은 어선 사고가 많았고 낚시어선과 레저용 보트 등이 뒤를 이었다.
해양사고 감소에 대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해상교통량을 보이고 기상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군산해경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양사고 줄이기 프로젝트(저감대책)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군산해경은 올 1월 내ㆍ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해양사고 저감 T/F를 운영하고 원인분석과 대응방안을 마련해 적절하게 현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 뒤 현장 여건에 따라 개선대책을 내놓고 있다.
군산해경 채광철 서장은 “매년 해양사고가 5월~10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사고 예방과 현장대응에 주력할 방침이다.”며 “바다를 생업으로 살아가는 국민여러분이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비선박사고인 해상 고립자의 경우 지난해 3명에서 6명으로 늘어 관광객의 물 때 확인 등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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