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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유엔서 긴급회담…사드비용·한미FTA 논의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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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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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틸러슨, 유엔 안보리 회의 앞서 따로 회동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양국 장관은 이날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직후 따로 회동했다. 예정에 없었던 일정으로 긴급하게 마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탄 발언'으로 한미 양국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따른 비용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두 장관은 회동 후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며 "그것(사드)은 10억 달러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사드 비용은 미국 부담'이라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 비용을 한국이 지불하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미FTA에 대해서도 "힐러리가 만든, 받아들일 수 없고 끔찍한 협정"이라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책임을 돌리며 "재협상하거나 종료(terminate)할 것"이라고 말했다.

quintet@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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