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작가들과 담소 나눠볼까"…'2017 국제문학포럼'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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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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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까지 사흘간 광화문 교보빌딩 등서 열려…강연, 문학의밤, 문화 답사 등 진행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던 '제22회 서울국제도서전'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지난 2000년 시작된 국내 대표적인 국제문학축제 '서울국제문학포럼'이 오는 23일 개막한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교보생명·교보문고가 후원하는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교보컨벤션홀과 세미나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2000년, 2005년, 2011년에 이어 네 번째 열리는 포럼으로, 세계문학의 중심에 있는 해외의 저명작가들과 국내 문학계의 대표적인 작가들이 함께 모여 문학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의 사유와 삶, 문학 등을 자유로이 교류한다.

올해 대회에는 △장-마리 르 클레지오(프랑스, 소설가,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 논픽션 작가,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 등 2명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를 비롯해 △위화(중국, 소설가) △로버트 하스(미국, 시인) △벤 오크리(영국, 시인·소설가) △앙투완 콩파뇽(프랑스, 평론가) 등 10개국의 작가 13명이 참석한다.

국내에선 △고은(시인) △황석영(소설가) △유종호(평론가) △현기영(소설가) △오정희(소설가) △김우창(평론가, 조직위원장) △도종환(국회의원, 시인) △최원식(평론가,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김연수(소설가) △은희경(소설가) △황선미(동화작가)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라는 주제로 후기 산업시대의 도래와 과학기술의 발달로 초래된 순수문학의 위축, 문학의 상품화, 문학의 전자·영상매체와의 경쟁 등 변화된 환경 속에 놓인 문학의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송수근 문체부 장관 직무대행은 "한국문학의 세계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관계망(네트워크)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서울국제문학포럼은 이를 잘 구현할 수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한국문학이 세계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문학계의 국제적인 관계망을 구축하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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