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중국 주식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지금처럼 주가가 떨어졌을 때 주식을 더 사야 한다."
오성진 대표가 몸담은 조인에셋투자자문은 국내 증시에 단 한 주도 투자하지 않는다. 그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로 증권업에 입문했다. 26년 간 리서치센터에서만 근무한 시장 전문가다.
오성진 대표는 2015년 해외 주식 독립 리서치사인 써치엠글로벌과 써치엠아이를 설립했다. 2016년 4월에는 성환태 대표와 조인에셋투자자문을 차렸다.
조인에셋투자자문은 중국 시장에서만 기회를 찾는다. 중국 뉴스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써치엠아이와 제휴를 맺어 시시각각 변하는 중국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오성진 대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받을 당시 국내 전업 투자자문사만 170곳에 달했다"며 "국내 투자에 한계를 느끼고 해외 투자를 표방하는 자문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선진국 금융시장은 우리나라보다도 발전돼 있어 추가 수익을 내는 게 더 어렵다"며 "반면 이머징마켓에서는 우리 금융산업이 성장했던 단계를 그대로 따라오고 있어 예측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후강퉁(홍콩·상하이 증시 교차거래)을 통해 주식시장을 빠르게 개방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우리 돈 1경원을 넘어선다. 얼마 전에는 선강퉁(홍콩·선전 증시 교차거래)도 시행됐다.
국내 투자자도 이를 통해 다양한 중국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다만 흥행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
오성진 대표는 "후강퉁을 실시한 직후 급등했던 주가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면서 국내에서도 투자에 실패한 사례가 많았다"며 "손실을 입은 투자자가 중국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중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베팅한다면 주가가 떨어진 지금이 어느 때보다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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