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세계적인 영화인들이 모이는 칸 영화제에서 최근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 드레스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있다.
이 드레스의 주인공은 판빙빙, 장쯔이같은 중국의 유명 영화계 인사가 아니었다. 중국 누리꾼들의 검색결과 이 여성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수입을 버는 이름없는 왕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칸 영화제에 그가 오성홍기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것은 애국심과 일체 상관이 없다며 그저 카메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유명세를 타기 위함이라고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국기법을 위반한 것으로 법에 따른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국기법에 따르면 공개적이고 의도적으로 국기의 존엄을 해치는 행동을 한 자는 법에 따라 조사를 받아야 한다.
중국 저장성 지역지인 저장일보도 22일자 사설에서 오성홍기 드레스를 입은 여성을 비판했다. 사설은 "최근 수많은 왕훙들이 감성을 자극할만한 요소를 찾는데 혈안이 돼있다며 더 육감적이고, 자극적인 것들만 찾다보니 도덕과 법치의 경계까지 모호해졌다"고 왕훙 현상의 그림자를 꼬집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