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대전) 모석봉 기자 = 충청 내륙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으로 청주에서 충주를 거쳐 제천을 연결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23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1, 1-2공구 (청주~음성 구간) 도로건설공사를 지난 22일 착공했다. 이날 착공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1, 1-2 공구는 2024년까지 7년 여간 사업비 3366억원(공사비 2898억원, 보상비 468억)을 투입해 총연장 23.1㎞(1-1 10.5㎞, 1-2 12.6㎞)의 4~6차로 도로로 건설된다.
또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는 충주까지 21.4㎞ 2개 공구도 하반기에 착공, 2024년 함께 개통할 계획이다. 충주∼제천 4공구 13.2㎞는 설계가 완료되는 2018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충주 구간은 간선 기능이 높은 자동차전용도로로 건설도 기존국도 36호선에 비해 제한속도가 시속 10㎞ 빨라진다. 길이는 3.4㎞, 통행시간은 약 23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청주~증평~음성~충주 구간의 시가지화, 많은 신호등 및 접속도로 등으로 인한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과속·신호위반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 등 안전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 내륙지역에 산재한 산업단지의 물류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속도로에 준하는 빠른 주행속도와 쾌적한 도로환경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에서부터 청주, 충주 구간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로 주요 도시 간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경제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 구간도 빨리 추진해 전체구간이 2024년에 함께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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