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0년 절친'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대사 인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5-23 14: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시진핑 주석(앞줄 왼쪽 세번째)이 지난 2012년 2월 아이오와 시골마을 머스카틴에서 브랜스테드(앞줄 왼쪽 두번째) 당시 아이오와 주지사와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30년 넘게 오랜 인연을 이어온 미국 아이오와 주지사 테리 브랜스태드(70) 주중 미국대사 지명자의 상원 인준이 통과됐다.

22일(현지시간) 상원은 전체회의를 열어 브랜스태드 지명자의 인준에 대해 표결을 진행해 찬성 82표, 반대 13표로 통과시켰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3일 보도했다.

브랜스태드는 상원 인중 통과후 성명에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국가 중 하나이자 미국의 최대 무역파트너 중 하나"라며 "양국간 상호호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브랜스태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미국내 대표적인 친중파 인사다.

그는 시 주석과는 1985년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서기 자격으로 축산 대표단을 이끌고 아이오와주를 방문했을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시 주석은 취임 직전인 2012년 2월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27년 전 브랜스태드 주지사의 배려로 방문했던 아이오와 시골 마을 머스카틴을 다시 찾았고 같은 해 6월 브랜스태드 주지사의 중국 방문을 크게 환대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들은 그가 주중대사 취임후 제일 먼저 맞닥뜨릴 도전은 북핵 문제 처리에 있어서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서 청문회에서 "중국 관료들과 수년간 업무 교류경험있지만 북한문제, 미중 무역분쟁 등 문제에 있어서 단호한 입장 취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북핵과 관련해 "북한이 보유한 대량의 살상무기는 전 인류가 직면한 위협"이라면서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지도자들에게 대북 압박을 촉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12월 7일 브랜스태드를 주중대사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경험이 전무한 그를  주중 대사에 지명한 것은 시 주석과의 오랜 인연과 친분을 활용해 미중 간 갈등 요인을 해결해 달라는 취지로 해석됐다. 

당시 중국 외교부에서는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 중·미 관계 발전을 촉진하는데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