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경주)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 경주시가 2020년까지 384억원을 투입해 제2동궁원 라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보문동 3-3번지 일원 부지 8만2549㎡ 규모에 2022년까지 사업비 384억원을 들여 신라전통정원, 신라문화체험관, 실크로드미니어처시티, 주차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신라의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활용한 신라 전통정원인 ‘라원’을 조성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 경주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제2동궁원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라원 조성 사업’을 승인받고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현재 사업 재원변경에 따라 지난해 말 중앙 지방재정투자 재심사를 의뢰해 지난 3월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내년 예산 12억원을 확보해 실시설계를 비롯한 사전재해·교통·환경 등 각종 영향평가와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2019년도부터 기반 토목공사, 건축 및 조경공사 등을 착수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주요 공간은 만남광장, 신라리움, 신라전통정원, 소동물원, 실크로드미니어처시티 등을 구상했다.
만남광장은 방문자센터, 관리사무소, 화장실 등으로 조성된다. 주차장은 대·소형 등 500여대 규모의 대형 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신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신라리움과 신라의 역사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신라전통정원을 조성해 체험교육 관광의 흐름에 부흥하고, 각종 휴양 및 휴식공간도 함께 제공한다. 이동수단으로는 동궁원과 제2동궁원을 순환하는 전기자동차도 운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2동궁원 조성으로 기존 보문관광단지와 현 경주 동궁원과의 연계를 통해 보문관광단지의 전체적인 관광공간이 확대되고, 아름다운 보문호의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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