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 정부가 외국인에게 발급한 비자 건수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방일 외국인이 꾸준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이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에게 발급한 비자는 538만 1433건으로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78.5%(422만 5832건)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27만 5537건)과 인도네시아(19만 5880건)는 각각 5.1%, 3.6%를 차지해 중국의 뒤를 이었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해 17만 1643건의 비자가 발급돼 전년 대비 23.3%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 2만 3726건(0.4 %)으로 비교적 비중이 적었다.
비자는 대부분 관광 목적으로 발급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체 관광 비자는 175만 4818건으로 전년(195만 7498건)보다 감소한 반면 개인 관광 비자는 44% 증가한 162만 6813건으로 파악됐다. 아사히신문은 외국인들의 관광 방식이 기존 단체 관광에서 개인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대상 비자 발급 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비자 발급 요건이 완화된 데다 저가 항공사(LCC)의 신규 취항 등으로 일본 방문의 문턱이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분기 일본 방문객 누계는 65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관광청은 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13일 기준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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