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년째를 맞이하는 ‘G-mind 정신건강연극제’는 정신건강을 소재로 한 연극을 통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장애의 편견을 덜어내고자 기획됐다.
연극 「유츄프라카치아」는 헬렌 켈러의 스승인 애니 셜리반이 좌절하고 절망하던 시기를 지나 헬렌 켈러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까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이다. 사람이 한번 만지기만 해도 죽어버리지만 그 사람이 매일 만져줄 때 다시 살아나는 신비의 꽃 유츄프라카치아를 모티브로 한다.
끝없는 사랑으로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며 누군가의 사랑에 목말라 있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고 진한 사랑의 메시지와 삶의 감동을 선사한다.
전용한 부천시보건소장은 “우리는 분명 이전보다 풍족하고 건강해졌지만 마음은 더 쓸쓸해지고 빈곤해져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하다”며 “이번 연극을 통해 사람과 사회를 살리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가치 있게 만들고 살아가는 힘을 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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