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메트로가 서울지하철 2호선에 도입되는 신형 전동차를 공개했다.
서울메트로는 구의역 사고 1주기를 맞이해 사고 방지책의 일환으로 신형 전동차를 도입하고 승가장 안전문 센서를 교체하는 등 진행 상황을 24일 공개했다.
앞서 메트로는 2호선 구형 전동차의 내구연한이 도래함에 따라 2015년부터 200량의 전동차를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지난달 시작해 연말까지 50량을 도입할 예정이다. 남은 150량은 내년 하반기까지 도입된다.
새로운 전동차는 좌석 폭이 넓어졌다. 한국인 남성(25~29세) 평균 어깨 너비가 479mm임을 감안해 기존 7인석을 6인석으로 줄였다. 좌석은 스테인리스 의자 차갑고 미끄럽다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미끄럽지 않은 재질(극난연성 수지 계열)을 적용했다. 내부에는 국내 최초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환기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신형 전동차는 승강장 안전문(PSD)과 연동도 고려됐다. 객실 출입문 측면에 상황별 안전 표시등을 설치해 승하차 시 안전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이중 충돌 에너지 흡수장치도 적용됐다.
이외에도 앞서 지난해 시가 발표한 승강장 안전문과 열차 사이 끼임을 방지하기 위해 장애물 검지 센서를 레이저 방식으로 교체하는 대책에 따라 내년까지 교체 작업이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메트로는 121개 전 역사의 승강장 안전문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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