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써클’ 민진기 감독이 남은 4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민진기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써클 :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 연출 민진기) 기자간담회에서 호평에 비해 다소 아쉬운 시청률 성적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민 감독은 “방송 전과 후를 포털 톡방을 확인해보면 차이가 크다.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서 시청자들이 추리를 하고 몰입감 있게 시청을 해주시더라. 그 분들에게 너무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 드라마 속에 나오는 행동에 대해 의미를 부여해주시고 토론하시는게 시청률보다 그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이 드라마를 최선을 다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게 우리 ‘써클’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시청자 분들께서 저희의 미장센이나 대사 톤에 대해 신경을 써주시더라. 몰입해주시는 시청자 분들이 많으셔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 드라마가 새로운 환경과 시장의 패러다임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하나의 시도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드라마보다 캐릭터가 많고, 이름과 성격을 갖고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반전이라는 키워드도 생성될 수가 있다. 누구에게도 의미없는 작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주연배우를 중심으로만 풀어가는 스토리가 아닌, 저희의 형식들이 나중엔 더 업그레이드가 돼서 ‘써클’보다 좀 더 쫀쫀한 드라마가 생겼으면 좋겠고 그런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민 감독은 “지난 8회를 안 보셨더라도 남은 4회를 보시면 궁금해서라도 역주행으로 챙겨 보실 것”이라며 “1부부터 8부까지도 빠른 전개였지만, 남은 4회는 마지막 스퍼트를 하는 심정으로 연출하고 있다. 기대 해달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써클 : 이어진 두 세계’는 신선한 소재와 차별화된 이야기의 도발적 작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해온 tvN이 선보이는 SF추적극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국형 SF 추적극’의 진수를 선보인다는 호평과 함께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으며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2%대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단 4회만을 앞둔 ‘써클’은 매주 월~화 오후 11시 tvN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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