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위원회, 경총·양대노총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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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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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이번 주 재계와 노동계를 연이어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일자리 정책을 둘러싼 정부-재계, 정부-노동계 간 논의의 장이 마련된 셈이다. 

18일 일자리위에 따르면 일자리위 이용섭 부위원장은 19일과 21일에 각각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무역협회를 만날 예정이다. 19일에는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서 경총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노동, 일자리 창출 정책 관련해 재계의 입장을 청취한다.

지난달 25일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요구가 봇물 터지듯 나와 기업들이 매우 힘든 지경"이라고 정부 정책을 비판한 뒤 정부 측과 재계의 공식적인 첫 간담회다.

21일 무역협회와의 간담회에선 수출기업의 일자리 창출 지원 정책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 노동계를 대표하는 양대노총은 지난 15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복귀한 데 이어 일자리위와의 대화에도 나선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지난 9일 1999년 2월 노사정위원회 탈퇴 이후 18년 만에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기구인 일자리위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 

일자리위는 오는 20일 창성동 청사 별관에서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성경 사무총장 등 한국노총 간부들과 만난다. 23일에는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리), 김종인 부위원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과 이에 따른 중소기업계의 고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 주당 근로시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 등을 둘러싼 토론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위원장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일자리위 참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과거 정부에서 대화채널이 단절되고 서로 불신하던 노정관계가 새 정부 들어 일자리위 참여를 계기로 밝은 미래를 여는 신뢰의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가 천명한 '노동존중사회'로 가기 위해 경제주체들이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변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노동계도 책임 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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