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클라우드 지각변동] 민간 시장 넘어 공공 클라우드 시장까지 발 뻗는 美 빅테크

  • MS 애저 3건·구글클라우드 1건 계약 체결

  •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 CSAP 획득 후 공공 시장 진출 본격화

  • 현재 CSAP 개편 논의 중…국정원 보안 체계로 일원화 '유력'

클라우드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클라우드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사업자가 주도해 온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글로벌 빅테크들의 서비스 이용 계약이 잇따라 체결되면서 시장 구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공공 클라우드 전용몰인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비스형인프라(Iaa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지난해 총 3건의 이용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클라우드는 지난해 1건의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MS 애저는 중개사업자인 에스핀테크놀로지, 구글클라우드는 클루커스를 통해 공급됐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지난해 8월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도입했고, 충북테크노파크는 교육 진행을 위한 애저 라이선스를 12월에 구매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관련 수요도 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지난해 9월 MS의 '애저 오픈AI(AOAI)' 라이선스를 구독했고, 태백시시설관리공단은 같은 해 12월 스마트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제미나이 AI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은 공공기관이 I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 민간 디지털 서비스를 빠르고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계약제도 플랫폼이다. 그동안 이 시스템은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사업자가 주도해왔다. 공공 클라우드 도입의 필수 요건인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의 높은 장벽 때문에 외산 기업의 직접 진입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CSAP 등급제 개편으로 2024년 MS가 CSAP 인증을 획득하면서 공공 조달 시장에 MS와 구글이 공식 진입하게 됐다. 현재 민간 영역은 아마존웹서비스(AWS), MS,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가 장악하고 있는 반면,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은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공공이 국내 사업자의 전략적 수익 기반이자 기술 실증 무대 역할을 해왔다.

공공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국정원 단일 검증 체계로 일원화하는 방향을 논의하며 외산 클라우드 서비스의 진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 시장이 보호 중심에서 경쟁 체제로 전환되면, 가격·기술·AI 서비스 연계 역량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