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 개막…28일까지 협력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왼쪽)과 이야기하고 있다. 2017.6.24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가 26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개막 첫날, 정세균 국회의장은 아제르바이잔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러시아·카자흐스탄·파키스탄 하원의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 인도네시아 하원 부의장, 아르메니아 국회의장을 차례로 면담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을 만나 "이번 회의가 지역의 협력과 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볼로딘 하원의장은 "국회 간 협력을 해나가면서 국민이 문제점으로 보는 것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화답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28일까지 '유라시아 지역 공동 번영을 위한 의회 간 협력 증진'을 주제로 이어지며 러시아와 중국, 인도 등 동유럽과 아시아 지역 주요 25개국 의회 의장, 부의장이 참석한다. 

각국 의장들은 2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다. 또 유라시아 의회 간 협력 구체화 및 제도화 방안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마지막 날(28일)에는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 산업현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