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평) 임봉재 기자 = 경기 양평군(군수 김선교)이 버려지는 아스콘을 도로공사에 시공, 예산절감과 환경보호 등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공사면적 4000㎡와 1㎞ 이상 도로공사에 대해 순환아스콘 적용비율을 2013년 25%, 2014년 30%, 2015년 35%에 이어 지난해 4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부터 관내 도로공사 9곳의 설계에 적용비율을 반영, 많게는 2400만원에서 적게는 420만원까지 총 1억 7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일정 규모 이하 도로공사에 대해서도 폐아스콘 사용을 설계에 반영, 정부 지침을 따르고 있다.
부족한 재원 절감은 물론 자원 재생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의무 사용량이 40% 이상이기 때문에 설계부터 반영하고, 시공에서도 재활용 아스콘과 골재를 적극 사용하고 있다"며 "기준 이하 공사에도 재생아스콘을 사용해 예산도 줄이고 환경도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폐아스콘이란 선입견 때문에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있다"며 "실제로는 폐아스콘 처리 업체가 품질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어 오히려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