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티웨이 대표 "2020년 유럽·북미 취항… 2025년 매출 2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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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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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IPO(기업공개)도 추진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티웨이항공이 오는 2025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2020년에는 유럽과 북미 노선에 취항하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내년 IPO(기업공개)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2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티웨이 BLOSSOM 2025 비전 선포식'을 통해 2020년까지 유럽·북미 노선에 진출하고 2025년까지는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정 대표는 "티웨이가 올해 1분기 매출 136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달성해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며 "연말까지 매출 55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약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포함, 총 50대의 기재를 운영하며 매출 2조원을 목표로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웨이항공은 올해까지 20대의 항공기를 운용한 뒤 내년에는 항공기 보유대수를 25대, 2020년에는 30대로 늘릴 계획이다. 오는 2025년에는 대형기 10대를 포함, 총 50대의 항공기를 운용할 방침이다. 연간수송객도 지난해 500만명 달성을 발판으로 삼아 2025년 누적수송객 2000만명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티웨이항공은 △현지화에 기반한 유기적 네트워크 확장 △종합항공기업 도약을 위한 사업다각화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추진키로 했다. 2020년에는 중·대형기를 도입해 유럽 및 북미 노선 운항을 개시한다. 

정 대표는 "한국의 저비용항공사들은 주로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중·장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도 클 것"이라며 "원가가 높은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해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중·장거리 노선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미국 로스엔젤레스,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북미 주요 지역을 목표로 한다.

성장 가능성 높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에는 해외 프랜차이즈를 설립해 글로벌 항공교통의 대중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우선 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 중국 등 순차적으로 현지 프랜차이즈를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MRO사업을 통해 자체 정비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운항승무원과 객실 승무원의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한 시뮬레이터와 트레이닝 센터도 준비중이다.

티웨이항공은 내년을 목표로 IPO(기업공개)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중 주관사 선정과 주총 승인 등 사전준비작업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에 상장 예비심사를 추진하고 주식 공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중·장거리 노선 취항과 대형항공기 도입, 해외거점 확보 등의 성장전략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한 증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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