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코스피가 유가 상승과 깜짝실적 기대감에 사상 처음 2400선을 밟았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10포인트(0.55%) 오른 2395.66을 기록했다. 종가로 사상 최고치다. 시가총액도 1552조원으로 역대 최대로 불어났다.
지수는 장중 2400.18까지 뛰어올랐다. 2300선을 처음 돌파한 5월 10일 이후 50일 만에 24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시 사상 처음이다.
강세가 이어지면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투자자도 늘었다. 신용거래 규모는 전날 기준 8조5103억원을 기록했다. 8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도 사상 최초다.
이날 상승장을 만든 외국인·기관은 각각 1000억원, 2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조699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국제유가 상승과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원 내린 1141.1원을 기록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긴축을 시사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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