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어때가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스UP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사진= 여기어때]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여기어때가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경쟁보다는 서로 도와 시장을 형성하고,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며 기업 경쟁력을 높여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심명섭 여기어때 대표의 의지 때문이다.
3일 여기어때에 따르면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응원하고 성공을 도모하는 '스UP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스UP 프로젝트'는 4탄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프라인 스타트업 연합 설명회 '여기모임' △온라인 스타트업 홍보 플랫폼인 '두나방' △스타트업 종사자를 위한 연합 혜택 바우처 '올인원' △호텔 파티룸을 스타트업에게 도심 속 워크숍 공간으로 지원 '파스타' 등을 진행했다.
여기모임은 평소 대외 홍보가 어려운 스타트업들이 하나의 공통된주제를 들고 모여 미디어에 설명하는 자리로, 올해 초에는 AI 인공지능을 주제로 여러 스타트업이 의견을 나눴다. 두나방(두여자 나오는 라이브방송)은 스타트업 대표들이 출연자로 나서 새로운 소식을 알리고, 서비스 홍보까지 덤으로 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미 2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과 서비스를 소개하며 시청수는 10만,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 공유 등 시청자 참여는 2만 건을 돌파하는 등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더불어 올인원은 스타트업 서비스별 전용 패키지, 할인쿠폰, 프로모션뿐 아니라 기업 대상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최근에는 반려동물 스타트업들의 올인원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스타트업 15곳이 여행·생활편의·차량공유 등 분야를 나눠 바우처를 함께 내놓고 있다. 파스타는 워크숍 기회 마련이 쉽지 않은 스타트업들에게 경로가 짧고, 우수한 시설을 자랑하는 도심 속 호텔 파티룸을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에는 사회적 스타트업 ‘끌림’과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데얼’이 지원을 받았고 1인가구 이사 전문업체 '짐카'가 예정돼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스UP 프로젝트는 분야를 불문하고 호응을 얻으며 지금까지 30여곳의 스타트업과 함께했다. 이처럼 여기어때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펼쳐나갈 수 있었던 데에는 스타트업들 사이에 '공생'을 위한 커뮤니티가 형성돼있기 때문이라고 여기어때 측은 분석했다.
여기어떄 관계자는 "기업들은 서로 경쟁한다고 생각하지만, 스타트업 업계는 서로 돕고자 하는 상부상조의 미덕이 있다"며 "앞으로도 여기어때가 스타트업 업계에 가장 잘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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