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기자 = 올해 확진 판정을 받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2명이 모두 사망해 감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총 6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신고됐으며, 이 중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이 각각 4월과 6월에 사망했다.
해당 지자체 역학조사 실시 결과, 해당 환자들은 50대와 60대 남성으로 알코올성 간경화와 C형간염 등 간 질환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장기이식 환자, 면역질환자 등은 발병하면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환자들은 역학조사상 해산물 섭취 및 관리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선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해야 한다. 또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 이하로 저온 저장하고, 85℃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도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말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시기 예측과 위험수준에 따른 대국민 예방수칙 등을 포함한 ‘비브리오패혈증 예보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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