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 외교활동 중…귀국 때까지 비판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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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사원
입력 2017-07-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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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최신형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당이 ‘발목 잡기’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 등을 놓고 이미 당론과 엇박자를 낸 터라 당 내부에서 홍 대표에 대한 비판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G20 국제회의에 참석했다”라며 “해외에서 외교활동을 하는 동안 청와대에 대한 비판을 자중하는 것이 예의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해외에서 돌아올 때까지 청와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3일 당선 기자간담회에서도 “비정상적 상황에서 비정상적으로 태어난 정부가 내각 구성도 못하도록 우리가 방해한다는 인상은 줘서는 안된다”며 당론과 달리,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나설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연일 강경 발언 중인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올 경우 한국당 내전이 정국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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