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충남도, 자취 감춘 ‘조개의 여왕’ 되살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허희만 -
입력 2017-07-06 10: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 도 수산자원연구소, 2019년까지 ‘생산기술 개발’ 사업 추진

백합 [사진=충남도 제공]


(내포) 허희만 기자 = 충청남도가 1970년대부터 충남 서해에서 만나기 어려워진 백합을 되살리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달부터 2019년까지 ‘서해안 말백합 생산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백합은 조갯살이 많고 맛이 뛰어난 고급 품종으로, ‘패류의 왕’인 전복에 대비되며 ‘조개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백합 소매가는 ㎏당 1만2000원 안팎으로 시장 경쟁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서식지는 강 하구나 내만 등 비교적 염분이 낮은 모래펄의 간석지이며, 서식 수온은 18∼28℃, 산란기는 6∼9월, 주 산란기는 7월 중순이다.

백합은 그동안 전북 새만금 지역을 비롯, 인천과 경기, 충남 일부 지역에서 어업인 소득원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1970년대 질병과 1980년대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번 사업은 백합 모패 1910㎏과 종패1060㎏을 인천 강화 볼음도에서 구입, 시험어장인 태안 남해포(용신·안기·진산)에 살포해 최적의 서식 환경을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고급 패류에 속하는 백합을 충남 서해 특산 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기술을 확립하겠다"며 "생산량을 회복하고, 충남 대표 해산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합 모패·종패 살포 해역을 대상으로 불법어업 단속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유관기관과 어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