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모디 총리, 이스라엘 첫 방문...460억원 규모 기금 조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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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사원
입력 2017-07-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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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왼쪽)가 4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국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모디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방산분야 협력 등 양국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박선미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의 '이스라엘-인도 혁신 이니셔티브 기금'이 조성됐다. 두 국가는 이를 바탕으로 기술 교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6일 인도 현지 매체 라이브민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문 중인 모디 총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두 총리는 안보와 경제협력 등 포괄적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특히 혁신 기금을 조성해 향후 5년 동안 매년 각각 4000만 달러(463억원)를 투자키로 약속했다. 이 기금은 주로 농업과 수자원, 에너지 분야 등에 쓰인다.

모디 총리 입장에서는 인도의 농업 생산성과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기술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것이다. 양국은 또 수자원, 우주개발 등 7개 분야에서 협약도 체결했다.

인도 외교부에 따르면 모디 총리의 이번 방문은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진행된 것이다.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내각 회의에서 "70년 동안 인도 총리가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두 국가는 지난 1992년 국교를 맺은 뒤 급격히 가까워졌다. 인도는 2014년 이스라엘의 10대 교역국이 됐다.

2016/17 회계연도 양국간 총 교역 규모는 50억2000만 달러(5조8000억원)이며, 이 중 비산업 다이아몬드 교역이 20억 달러(2조3000억원)이상이다. 

이스라엘의 대인도 투자는 1억2200만 달러(1412억원)로 관개시설, 태양광, 농업, 폐수관리 등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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