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그린리모델링 인증 취득 건축물'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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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
입력 2017-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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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광주 '베다니동산'과 광주광역시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 인증 취득

녹색건축인증 그린리모델링 부문 최우수(1등급) 인증을 받은 경기도 광주 소재 사회복지시설인 '베다니동산'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김종호 기자 = 정부가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성능 개선 추진을 위해 지원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인증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경기도 광주의 사회복지시설 '베다니동산'과 광주광역시의 공공업무시설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 등 2곳이 국내 최초로 녹색건축인증 그린리모델링 부문을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녹색건축인증 그린리모델링 부문 최우수(1등급) 인증을 받은 베다니동산은 중증 장애인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이번 그린리모델링 인증 취득을 통해 연간 63% 이상의 에너지비용 절감과 리모델링 시 발생하기 쉬운 새집증후군 방지 등의 주거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녹색건축인증 우수등급(2등급)을 취득한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는 연간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과 실내소음 30dB 감소 등 실내 쾌적성 향상을 통한 업무생산성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은 단열재 보강과 창호 교체, 고효율 에너지 설비 설치 등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유지비용 절감은 물론, 신축건물에 버금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

국토부는 2014년부터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1만4355건의 노후건축물이 에너지절감형 건축물로 재탄생되도록 지원 중이다.

특히 그린리모델링 활성화에 따라 녹색건축물로 인증받고자 하는 요구가 많아 지난해 9월 녹색건축인증 제도에 그린리모델링 평가부문을 신설했다.

심사시준은 그린리모델링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단열 강화와 에너지 및 수자원 절약, 친환경 내장재 사용 등이다.

녹색건축인증 1등급을 획득하는 건축물은 5년간 최대 3%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그린리모델링 인증 취득을 시작으로 기존 노후 건축물들의 그린리모델링 사업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건축물의 에너지 비용은 물론, 실내 환경성능 개선 등의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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