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는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 해수욕장을 오는 15일 문을 열며, 8월 16일까지 본격 운영키로 했다.
지난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된 무창포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1.5km, 수심 1~2m로 완만하며, 해안가의 송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어 해수욕과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간조(干潮) 시에는 석대도까지 1.5㎞에 이르는 S자형으로 갈라진 바닷길을 걸으며 해삼, 소라, 낙지 등을 맨손으로 건져 올리는 쏠쏠한 재미도 맛볼 수 있다.
또 무창포타워 전망대에서는 보령의 명산 성주산과 국민관광지 대천해수욕장, 무창포구와 어우러진 낙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고, 대형 콘도와 민박, 펜션, 카라반, 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싱싱한 제철 수산물도 맛볼 수 있어 최고의 가족단위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개장식은 15일 오후 6시부터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피서객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수신제와 웅천읍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 공연, 상인회의 친절․청결․불법 근절 자정 결의를 갖고, 이후 연예인과 관광객 노래자랑 등 축하공연으로 펼쳐진다.
웅천읍에서는 개장에 앞서 무창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화장실과 급수대 등 편의시설을 정비했고, 개장기간에는 시 공무원과 경찰서, 해경 등 공공기관, 해양구조협회, 119 시민수상구조대 등 단체, 물놀이 안전요원, 환경정화인부, 불법행위단속 요원 등 1일 평균 82명을 배치,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을 지원한다.
신권섭 웅천읍장은 “무창포 해수욕장은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 중 하나인 대천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의 대표적인 피서지로, 올해는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지원을 위해 성수기인 한 달 간 집중 운영한다”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안전과 청결, 불법근절을 최우선의 목표로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창포해수욕장은 주말을 비롯한 성수기에는 일 평균 5만여 명, 비수기에는 3000~5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51일간 운영, 107만4400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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