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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 빠진 건자재업계…호실적에 제품 종류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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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17-07-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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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가 지난 10일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큐치네(Q'cine)' 브랜드의 '칸스톤' 식탁[사진=한화L&C 제공]


문지훈 기자 = 건축자재업체들이 TV홈쇼핑을 통한 마케팅 효과와 실적 증대에 힘입어 판매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L&C는 지난 10일 저녁 GS홈쇼핑을 통해 자사의 시스템키친 브랜드 '큐치네(Q'cine)' 첫 판매에 나섰다.

한화L&C는 올해 건자재업체 중 TV홈쇼핑 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 지난 2월 처음으로 TV홈쇼핑 방송을 시작한 이후 매월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한화L&C가 TV홈쇼핑을 통해 처음 선보인 제품은 바닥재와 벽지였다. 2월 봄철을 앞두고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첫 방송 이후 3월과 4월에도 추가 판매를 실시했다.

3개월 간 바닥재와 벽지를 판매한 한화L&C는 TV홈쇼핑 판매 제품을 창호로 확대했다. 지난 5월 말 진행된 TV홈쇼핑 방송에서는 110억원에 달하는 1650여건의 상담 콜 수를 기록했다.

한화L&C 관계자는 "70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주문금액과 상담 콜 수 모두 목표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유해물질을 저감해주는 창호와 채광과 조망 기능을 모두 갖춘 주방전용창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속된 TV홈쇼핑 판매에서 자신감을 얻은 한화L&C는 그동안 주로 특판 시장에서만 판매해왔던 큐치네를 TV홈쇼핑에도 선보이면서 기존 주방가구 브랜드와의 경쟁에 나섰다.

한화L&C의 이 같은 판매는 올해 핵심 전략인 신규 유통 채널 공략과 제품 다각화를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 전사적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업역량 강화 등의 일환이다.

한화L&C 관계자는 "바닥재와 벽지뿐만 아니라 창호와 주방가구 등 다양한 제품을 TV홈쇼핑에 지속적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으로 어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건자재업계에서 가장 먼저 TV홈쇼핑에 진출한 곳은 LG하우시스다. LG하우시스는 2012년부터 업계 최초로 TV홈쇼핑에서 창호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바닥재와 인조대리석 등으로 판매 품목을 다양화해 지금까지 총 100회 이상의 TV홈쇼핑 판매를 진행했다. 올해 TV홈쇼핑 방송 횟수만 총 23회에 달한다.

실적 역시 상승세를 지속해 창호 제품의 경우 방송 상담 콜 수가 방송 초기보다 약 50% 이상 늘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TV홈쇼핑에서 창호를 판매한데 이어 최근에는 바닥재까지 판매하고 있다"며 "창호제품의 경우 TV홈쇼핑 상담 콜 건수가 초기 대비 10배 이상 늘어나는 등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건자재 업계가 TV홈쇼핑 판매에 힘을 주는 이유는 마케팅 측면의 요소와 판매 실적까지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은 일정 시간 동안 해당 업체의 제품과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데다 직접적인 영업도 가능해 매력적인 유통 채널이기도 하다"며 "마케팅 효과가 높아 고객이 실제 상담 및 시공 단계에서 취소하더라도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가 TV홈쇼핑에서 판매한 바 있는 '수퍼세이브3' 창호[사진=LG하우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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