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전기연 기자 = 인천 초등학생 살해 사건 공판 과정에서 언급된 시반(屍斑)의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반이란 시체에 나타나는 얼룩으로, 시반의 형성 과정과 형태에 따라 사망 추정 시간과 사망 당시 자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이 죽고 난 후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며 혈액 순환이 멈추게 된다. 이렇게 고여 있는 피가 특정 부위에 눌리거나 할 경우 멍이 든 것처럼 얼룩으로 남게 된다.
시반 형성 시간은 빠르면 30분 정도에 생기며, 일반적으로 2~3시간에 적색 자색의 점상 모양으로 있다가 융합되고, 15~24시간이 경과하면 가장 심해진다.
12일 인천지법 형사사15부에서 열린 공판에서 피해자 어머니는 "염을 하시는 분이 아이의 얼굴은 괜찮다고 해서 잠자는 얼굴을 생각했는데 그럴 줄 몰랐다. 눈도 못 감고 얼굴의 반이 검붉은 시반으로 돼 있었다"며 발인하기 전 본 딸의 얼굴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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