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주 기자 = 에콰도르 중부 지역 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 코메르시오 등 현지 언론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밤 10시께 수도 키토와 안데스 산악 지역에 있는 라 마나 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버스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중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한 뒤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에콰도르 해안과 산악 지역을 잇는 에콰도르의 주요 노선 중 하나여서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사람들이 촬영한 사고 동영상은 현지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부상자 모두 완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버스가 사고 발생 약 5시간 만인 이날 새벽 3시께 전소된 채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현지 경찰은 해당 버스가 전복된 뒤 화재가 발생했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