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폭우 피해현장 속속 드러나… 이 시장 "인명·재산 피해 없도록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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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17-07-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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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세종시 조치원읍 조천변 하상주차장이 호우에 잠겼다. 화물차량이 침수됐다. 사진= 김기완 기자

(세종)김기완 기자 = 가뭄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세종시와 충청권에 단비가 아닌 집중호우가 내려 재난이 발생했다. 하천가는 호우에 잠기고, 모든 하지대의 통행로는 차단됐다. 호우로 인해 세종시 전동면에 최고 198mm의 비가 쏟아지는 등 평균 74mm 비가 내려 토사유출과 하상도로 침수, 건물 33건 침수, 농경지 75.6ha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공공시설 4곳이 큰 피해를 입었다. 전의면 솔티고개 토사유출로 통행이 차단됐었지만 당일 복구가 완료됐다. 연동면 노송리 공사현장에서도 토사가 유실로 복구중이고, 전의면 운주산 아파트 주차장 진입로에 토사유실로 복구중이다.

북부권 유일의 지하차도인 조치원읍 욱일아파트 하상도로에서는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 현재는 복구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사유재산의 피해도 심각했다. 시 소방당국은 조치원읍, 연서면, 전동면, 연동면 지역 35곳의 건물의 침수피해를 조사중이다.

또, 농업피해도 일어났다. 연서면 봉암리, 월하리, 연동면 예양리, 송용리, 연서면 신대리, 전동면 미곡리, 전의면 신방리 등 농경지 침수 총 75.6ha(비닐하우스 16ha 농경지 59.1ha, 유실매몰 등 0.5ha)이 발생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6일 집중 폭우 피해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오전 세종시 읍·면지역에 집중 폭우가 내려 침수와 토사유출 등 피해가 잇따르자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들러 상황을 파악한 뒤 현장을 점검을 시작했다.

이 시장은 관계공무원들과 조치원읍 욱일아파트 지하차도 침수현장과 조천 하상주차장, 전의면 솔티고개와 연동면 노송리 공사장의 토사유출 현장, 미호천변 등을 둘러봤다. 정준이 세종시의원도 조치원읍 신안리 일대 침수 현장에서 교통 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장마철 자칫 방심하면 인명피해와 대형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수시로 현장을 체크하고, 침수나 붕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세종시 조치원읍 신안리 소재 홍익대학교 앞 지방도로가 호우에 잠겨 차량통행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사진= 김기완 기자

 ▲ 세종시 조치원읍 신안리 홍익대학교 앞 폭우 현장에서 정준이 세종시의원이 교통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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