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임지현 재월북에 하태경 의원 "납치 가능성..제가 아는 분도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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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07-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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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기연 기자 = 하태경(49) 바른정당 의원이 탈북자 임지현(26)이 재월북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임지현씨가 납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입니다. 제가 아는 한 탈북자도 납치되었습니다. 이번 임지현씨 사건을 계기로 한국정부는 납치된 탈북자 현황을 조사하고 국민에게 공개해야 합니다. 이분들도..."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6일 북한선전매체에 출연한 임지현(본명 전혜성)은 "남한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과 상상에 사로잡혀 탈북했다. 돈을 벌기 위해 술집을 비롯해 여러 곳을 떠돌아다녔지만 어느 곳 하나 내 마음대로 되는 곳이 없었고, 모든 게 돈으로 좌우되는 남한 사회에서는 육체적·정신적 고통만 있을 뿐"이라며 탈북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어 "돈도 벌고 연기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반공화국 모략선동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제작진에게서 방송에서는 무조건 북한말을 써야 하고 북한이 좋다고 말해선 안 되며 다른 탈북민 출연자들이 북한을 거짓으로 소개해도 모른 척 하라는 주의사항을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임지현은 지난 2014년 탈북한 후 JTBC '남남북녀' '모란봉클럽'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려졌다. 

하지만 임지현의 재월북 소식이 전해지자 팬카페 운영자는 "임지현님이 납치되었든지, 자진 월북이든지 이미 북한에 있습니다. 임지현 님의 상황은 카페의 문제를 떠나 국가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국가에 맡겨야할 듯 합니다"라며 카페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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