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비공개 스케줄 어찌 알았나…사생팬들의 도넘은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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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07-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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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너원 공식 팬카페]


전기연 기자 = 스타들의 사생활을 일거수일투족까지 따라다니는 극성팬. 일명 '사생팬'. 과거에는 없던 '사생팬'이라는 단어가 국어사전에도 등장할 정도로 골치 거리다. 

최근 워너원은 인기와 함께 덩달아 늘어난 사생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미 데뷔가 결정된 순간부터 그들의 비공개 스케줄까지 쫓아다니며 도 넘은 정보 캐기, 불필요한 스킨십까지 하고 있어 팬들의 심기까지 건드리고 있다. 

18일 그룹 워너원은 KBS '해피투게더3'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을 위해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 있는 KBS를 방문했다. 문제는 워너원의 비공개 스케줄임에도 마치 기다렸다는 듯 대포 카메라(고성능 대형 카메라)를 들고 나타난 사생들 때문이다. 

특히 허술한 경호에 팬들은 YMC엔터테인먼트 향한 불만을 터트렸다. 이날 사전 미팅을 마치고 KBS 건물 밖으로 나온 11명의 워너원 멤버들은 턱없이 부족한 경호 때문에 사생팬들에게 둘러싸였고, 이대휘는 팬들에게 가로막혀 옴짝달싹 못해 매니저와 강다니엘이 빼내왔다는 목격글이 올라오자 팬들은 '다니엘이 경호업무도 해야 하냐'고 지적했다. 
 

[사진=마마무 팬카페 캡처]


지난해 마마무 소속사 RBW 측은 지나친 사생팬들의 행동에 공식 팬카페를 통해 "최근 들어 비공식 스케줄 및 회사, 숙소 등 멤버들을 따라다니는 등의 일들과 출퇴근길 문제로 인해 2월 1일 금지 규율 적용 공지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금일자로 아래의 징계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며 해당 사생의 아이디를 공개하고 팬카페 및 공개방송 영구 활동 중지, 팬클럽 가입 거부 등 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YMC엔터테인먼트 측이 사생에 대한 강경 대책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워너원 공식 팬카페에는 '소속사 방문. 경호원 및 사생 대처 문제 청원 전달' '슬로건 제작. 고척돔 쇼케날 공연장 및 주변에서 워너블이 들고 홍보' '신문 지하철 등 광고. 워너원 사생 퇴치 광고로 언론 관심 유도해 소속사 대처행동 촉구' 등 자체적인 사생 퇴치 방법에 나선 상황이다. 

소속사 측이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 같은 팬들의 불만을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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