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박스오피스] '스파이더맨' '카3'…관객이 선택한 영화는?(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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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07-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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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세 편의 영화[사진=영화 '스파이더맨', '카3', '박열' 메인포스터]

극장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 10대부터 5·60대 중장년층까지 영화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그렇다면 각 세대별 영화 선택에도 차이가 있었을까? 지난 주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바로 그 영화의 관객별 분포도를 살펴본다. 10대부터 20대, 30대, 40대 이상의 선택을 받은 영화는 무엇일까?

* 자료 조사 기간은 7월 10일부터 16일까지이며 영화 선정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5위, 자료는 롯데시네마·메가박스·CGV리서치센터 관람 현황 기준으로 살폈다.

10대부터 40대 관객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이다.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틸컷]


◆ 1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스파이더맨: 홈커밍’
2위 ‘박열’
3위 ‘카: 새로운 도전’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감독 존 왓츠) 강풍은 여전했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되어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치며 어벤져스를 꿈꾸던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이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마이클 키튼)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지난 5일 개봉해 여전히 10대부터 40대 이상 관객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로 꼽혔다. 10대 관객 비중은 메가박스 69%, CGV 3.90%, 롯데시네마 2.54%였다.

2위는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이다.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메가박스 12%, CGV 3.80%, 롯데시네마 2.27%의 관객 비중을 나타냈다.

3위는 디즈니·픽사의 슈퍼 시리즈 ‘카3: 새로운 도전’(감독 브라이언 피, 이하 ‘카3’)에게 돌아갔다.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한순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 맥퀸과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차세대 라이벌 스톰과의 대결, 그리고 챔피언을 향한 레이서들의 새로운 도전을 그린 작품. 메가박스 2.4, CGV 3.80%, 롯데시네마 1.21%의 10대 관객 비중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관객 몰이 중인 영화 '박열'의 스틸컷[사진=메가박스 (주) 플러스엠 제공]


◆ 2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스파이더맨: 홈커밍’
2위 ‘박열’
3위‘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20대의 선택은 10대 관객과 조금 달랐다. 압도적인 수치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1위를, 이어 ‘박열’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20대 관객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마블의 가장 인기 있는 슈퍼히어로 중 한명이지만 판권 문제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던 스파이더맨의 ‘홈 커밍’을 축하하는 작품. 20대 관객 비중은 메가박스 76%, CGV 38.10%, 롯데시네마 30.03%으로 나타났다.

2위는 영화 ‘박열’이었다. 관객 비중은 메가박스 13%, CGV 33.80%, 롯데시네마 25.17%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 ‘박열’을 관람한 관객들 중, 여성 관객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점이다.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같은 시간 영화 ‘박열’을 관람한 남성 관객은 35.1%, 여성관객은 64.9%였다.

3위는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였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사랑하는 20대 관객들은 개봉 5주차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20대 관객 비중은 메가박스 1.1%, CGV는 23.70%, 롯데시네마는 17.34%로 나타났다. 특히 ‘트랜스포머’의 경우 남성 관객과 1인 관객 비중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CGV리서치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트랜스포머’를 관람한 남성 관객은 54.0%였고, 1인 관객 비중은 19.8%로 CGV 상영 작품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편견을 깨고 3040 관객들이 사랑한 영화 '카3'[사진=영화 '카3' 스틸컷]


◆ 30대 관객이 선택했다!

1위 ‘스파이더맨: 홈커밍’
2위 ‘카3: 새로운 도전’
3위 ‘박열’

30대 관객의 선택 역시 10대·20대 관객과 조금 차이가 있었다. 압도적인 ‘스파이더맨: 홈커밍’ 관객 비중은 10대부터 40대 이상까지 변함이 없었으나 30대 관객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인 ‘카3’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영화 ‘박열’이 3위에 올랐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경우 메가박스는 69%, CGV는 25.60%, 롯데시네마는 24.31%의 30대 관객 비중으로 나타났다.

2위는 영화 ‘카3’로 메가박스는 12%, CGV는 48.10%, 롯데시네마는 54.04%의 관객 비중을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애니메이션은 10대 관객들이 더 많이 볼 것이라는 편견을 깨트렸다는 점이다. 디즈니·픽사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작품인 만큼 30대 관객 비중이 높았다.

3위는 영화 ‘박열’이었다. 관객 비중은 메가박스 11%, GGV 23.50%, 롯데시네마 21.19%으로 나타났다.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에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스파이더맨'[사진=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틸컷]


◆ 40대 이상 관객이 선택했다!

1위 ‘스파이더맨: 홈커밍’
2위 ‘박열’
3위 ‘카: 새로운 도전’

40대 이상 관객들은 10대 관객들과 같은 순위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메가박스는 66%, CGV는 32.40%, 롯데시네마는 42.27%의 관객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메가박스의 40대 이상 관객들은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가장 많이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2위는 영화 ‘박열’이다. 메가박스는 14, CGV는 38.90%, 롯데시네마는 50.64%의 관객 비중으로 나타났다.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영화 ‘박열’의 경우 50대 이상 및 여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3위는 영화 ‘카3’다. 메가박스는 11%, CGV는 47.40%, 롯데시네마는 40.87%의 관객 비중이었으며 극장 중, 40대 이상 관람객이 가장 높았던 것은 CGV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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