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이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보험사와 손잡고 국내 건설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건설공제조합은 24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보험사 자신도(JASINDO)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국내 건설사에 대한 건설보증지원과 양 기관의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5% 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경제강국으로, 2020년까지 5519조 루피아(약 472조원) 규모의 인프라 개발과 2018년 아시안게임 개최 등이 진행되고 있어 대규모 건설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건설사는 조합의 보증서를 담보로 현지 보험사인 '자신도'에서 계약체결에 반드시 필요한 계약보증, 공사선급금 수령시 필요한 선급금보증 등 각종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일부 신인도가 부족한 국내 건설사가 인도네시아를 진출했을 때 보증서 발급에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양 기관의 협약이 이행되면 국내 건설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자신도는 건설공제조합의 보증서가 있는 경우 보증수수료를 15% 이상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승준 이사장은 "국내 건설사가 해외 건설보증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서 앞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양국의 건설산업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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