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산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배럴당 1.55달러(3.3%) 높은 47.8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20달러(4.53%) 상승한 50.8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주에 미국 원유 재고량은 4억 8700만 배럴로, 102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 감소치(2600만 배럴)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8월 원유 수출량을 전년 대비 약 100만 배럴 감소한 하루 660만 배럴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불안감을 이유로 그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축에서 예외를 인정 받던 나이지리아도 감산에 참여하기로 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20달러(0.2%) 하락한 1,252.1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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