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 GS리테일도 GS25 가맹점주에게 최저수입 보장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허창수 GS 회장이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서 밝힌 바다.
실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은 즉각 문재인 정부의 대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상생 협력’ 기조에 발맞춰 파격 투자에 나섰다. 당장 GS리테일은 2018년 최저임금 인상 등 영업비용 증가로 부담이 커진 GS25 가맹점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가맹점에 9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GS25는 △최저수입 보장 금액 400억원 직접 지원 △심야시간 운영점포 전기료 350억원 직접 지원 △GS25 점주수익 극대화를 위한 매출 활성화 솔루션 구축비 5000억원 투자 △모든 브랜드 편의점 근처 출점 자제 △재해 구호활동 등 사회공익기능 확대 등을 마련, 내년부터 실행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도 대거 늘린다. GS리테일은 올해 900명의 정규직 사원을 선발하고, 내년에는 그 수를 16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는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이 평소 강조해온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이른바 동반자 정신이 구심점이 됐다. 현재 GS리테일은 ‘4F(FAIR, FRIENDLY, FRESH, FUN)’ 조직가치를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LG상사맨으로 시작해 LG유통을 거쳐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MD부문장, 영업부문장, MD본부장 등을 거친 허 사장은 경험을 통해 더 이상 유통업계에서 ‘상생 없는 성장’은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같은 판단이 이번 투자의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밖으로는 해외 진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편의점 중 최초로 베트남 진출에 성공한 것. 지난 4월 현지 손킴그룹과 베트남 진출 MOU를 체결함으로써 30:70 지분 투자로 조인트벤처(합자법인회사) 설립 계약을 지난달 27일 마무리했다.
GS리테일은 조인트벤처로부터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인 해외가맹 사업(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연내 베트남 호치민시에 GS25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국내 토종 브랜드인 GS25가 독자적인 운영 기법을 발전시켜 해외 진출까지 하게 됐다”며 “허연수 사장의 GS리테일의 지속 성장 비전은 안으로는 가맹점주와의 상생 경영, 밖으로는 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