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블라인드 테스트 공약 면접으로만 축소”

정부가 학력 차별 관행 철폐 공약을 축소 시행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서 입시에서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대입에서 출신 고교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하고,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의 블라인드 면접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선 공약인 ‘입학에서의 학력・학벌 차별 관행 철폐, 로스쿨 입시 100% 블라인드 테스트’를 약속했던 것에 비해 크게 후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공약의 100% 블라인드 테스트 취지는 면접은 물론이고, 지원 서류에 출신학교란을 기입하지 않는 것을 포함하는 것이라며 출신학교를 입시의 전 과정에서 블라인드 하지 않고 면접만 블라인드 처리하는 것으로는 그 한계가 명백하며 지난해 밝혀진 한양대 로스쿨의 ‘출신학교 등급제’ 파문이 서류전형에서 촉발된 것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가 국민과의 약속이 더 후퇴하지 않을 수 있도록 대학, 로스쿨 입시 전 과정에서 출신학교의 블라인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를 바로잡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