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 2021학년도 이어 2025학년도에도 크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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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08-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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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절대평가 확대 이어 고교학점제 적용 따라 변화 예고

대입제도가 2021학년도에 이어 2025학년도에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현 중학교 3학년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시험과목 변경과 절대평가 확대가 예정돼 있고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의 대입 시기에 해당하는 2025학년도는 2022년 고교학점제의 전면 적용으로 고교 내신 절대평가가 전면 실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수능 절대평가와 고교학점제 뿐만 아니라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 폐지, 자사고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등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대입 관련 제도 변화가 문재인 정부 임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7일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국정과제에 2022년부터 확산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2022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 2025학년도부터 대입에 적용되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2021학년도 수능이 일부 과목으로만 절대평가를 확대하는 것으로 결정되는 경우에는 이후 단계적 전면 적용 여부는 국가교육회의에서 의견수렴을 거쳐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수능 절대평가 확대와 고교학점제 단계적 실시에 따라 2025학년도 대입까지 대입 전형이 지속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매년 수능을 비롯한 대입전형에 변화가 생기면서 현장의 혼란이 있을 전망이다.

우선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이달 말까지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절대평가의 단계적 확대를 위한 일부 과목에 적용하는 1안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2021학년도 수능 절대평가는 국어와 수학, 선택 탐구영역을 제외하고 시행하고 국가교육회의가 이후 적용 과목 확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1안으로 결정돼 일부 과목으로만 절대평가가 확대되면 이후 국어와 수학, 선택 탐구영역으로 적용되는 시기 다시 입시가 바뀌게 된다.

고교학점제의 단계적 시행에 따른 대입전형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고교학점제를 현 정부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전면 적용하는 방안이 국정과제에 이미 제시돼 있어 2025학년도에는 현재와 같이 고교 절대평가 점수인 성취평가 결과 이외에 상대평가 점수를 대학에 제공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서는 수업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줄기 위해 상대평가보다는 절대평가 시행이 필수적이다.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고교학점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22년 전면 시행 이전 단계적 시행 방안 등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2025학년도 대입 이전에 고교학점제 단계적 시행에 따른 변화도 있을 수 있다.

이외에 논술 전형과 특기자 전형 폐지에 따른 변화도 있을 전망이어서 현 정부에서의 대입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교육부가 혼란을 줄이고 대입제도의 안정화를 위해 일부 과목으로만 절대평가를 확대하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1안으로 확정할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에는 자주 대입제도가 변화되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불안정성을 높이는 결과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정책의 여러 변화들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부분적으로 정책을 변경하기 보다는 전면적인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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