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로우테크(Low-tech) 테러'를 아시나요?
무방비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소프트타깃 테러'라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도구(차량 테러, 밥솥 폭탄 등)를 공격 수단으로 사용하는 테러를 로우테크 테러라고 합니다.
이번 스페인 테러를 포함해 올해만 6번의 차량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지난 3월 22일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50대 남성이 인도로 차량을 돌진해 민간인 5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관광을 하던 70대 한국인이 머리를 크게 다쳐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최근 귀국했습니다.
이어 4월 7일 스웨덴 스톡홀름 드로트닝가탄에서 우즈베키스탄 30대 남성이 사람을 향해 차량을 돌진시켜 5명이 숨지고, 6월 3일 영국 런던 브리지와 버러 마켓에서 차량과 흉기 테러가 일어나 6명이 희생됐습니다. 8월 9일 프랑스 파리 근교 도시 르발루아-페레에서 순찰 중이던 군인에게 차량이 돌진해 6명이 다쳤고, 3일 후인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20대 남성이 백인우월주의자 시위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시켜 3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프트타깃 테러뿐 아니라 로우테크 역시 뚜렷한 패턴이 없고 예측하기 어려워 민간인 피해가 클 수밖에 없어 공포를 키우기 쉽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