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여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식탁에는 벌써 바다향이 가득한 제철 맞은 수산물이 오를 때다. 유통업계는 꽃게, 전어, 새우 등 제철 맞은 가을 수산물을 앞다퉈 특가로 내놨다.
농협유통은 22일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가을 제철 수산물인 숫꽃게, 전어, 새우 등을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가을 숫꽃게는 살이 꽉 차있어 탕을 끓이면 특히 맛이 좋다.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하는 맛’으로 유명한 가을 대표 수산물로, 특히 통통하게 오른 살이 두툼해 씹는 맛이 고소하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당초 올해는 폭염으로 수산물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으나, 현재까진 전년도와 어획량이 비슷한 덕분에 제철 수산물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로마트 양재점·창동점·성남점·고양점과 농협유통 직영점은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생물꽃게(100g)를 1390원에서 990원으로, 생물전어(100g)는 1280원에서 990원, 생물새우(100g)는 3580원에서 2580원 등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올해 금어기(지6월 21일~8월 20일) 이후 첫 수확한 ‘햇 꽃게’를 21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산지직송 활어차 배송으로 꽃게의 ‘신선도’를 높였다. 매일 서해 신진도∙격포 등에서 활어차를 운송해 전국 주요 12개 매장까지 산지직송한 싱싱한 활(活)꽃게를 소비자 식탁에 올릴 수 있게 된 것. 여기다 ‘전용 박스’를 개발해 신선도를 한층 살렸다. 기존 랩에 감아 판매하던 꽃게를 안전한 박스형 용기에 담았다.
홈플러스는 가을 햇 꽃게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전국 142개 홈플러스 매장에서 국내산 꽃게(100g)를 950원 특가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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